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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회고록

2023년 회고

by 안주형 2024. 1. 14.

 

드디어 올 것이 왔다. 2022년 회고를 쓴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3년 회고... 라니 시간 진짜 빨리 간다. 작년 이맘때쯤 취업했으니 1년 차? 아니 2년 차라 해야 하나? 여하튼 새해를 맞았으니 작년 한 해를 한번 회고해보자 한다. 작년 회고글도 그렇듯 올해도 회고글은 남들에게 보여주기보다는 내 스스로 정리하면서 한해를 뒤돌아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글에 두서가 없을 수도 있다.. 혹시나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불편함을 느꼈다 해도.. 감안해서 보면 좋겠다.
 
 

 

먼저 한 해 동안 읽은 책들은 다음과 같다. 한 달에 한 권씩은 읽는 걸 목표로 했는데 어느 정도 달성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1. 클린코드
  2. 면접을 위한 CS 전공지식 노트
  3.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4. 테스트 주도 개발
  5. 이펙티브 자바
  6. 도메인 주도 개발
  7. 좋은 코드, 나쁜 코드
  8. Real MySQL8.0(1권)
  9. 스프링 시큐리티 인 액션
  10. 만들면서 배우는 헥사고날 아키텍처 설계와 구현

여기서 나는 '좋은 코드, 나쁜 코드'라는 책을 굉장히 재밌게 봤고, 실제 업무에서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책 자체가 2022년에 출간된 거라 내용 자체도 오래되지 않아서 현재 트렌드가 잘 반영되어 있고, 아직 코딩 습관이 잘 잡히지 않은 나 같이 저 연차의 개발자가 읽으면 참 좋다고 생각했다.

아쉬운 점은 기술에 관련된 책만 읽은 것 같은데,, 내년에는 기술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 책들의 비중도 좀 높이면 좋을 것 같다.(세이노의 가르침 같은...?)

 

 

강의

올해 들은 강의도 정리해 보자

  • 자바 동시성 프로그래밍 [리액티브 프로그래밍 Part.1]
  • 따라하며 배우는 MySQL on Docker
  • 쥬쥬와 함께 하루만에 끝내는 스프링 테스트
  • 실전! Redis 활용
  • [스프링 배치 입문] 예제로 배우는 핵심 Spring Batch
  • 실습으로 배우는 선착순 이벤트 시스템
  • [데브원영] 아파치 카프카 for beginners
  • Apache Kafka 시리즈 - 초보자를 위한 아파치 강의 v3
  •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Associate 시헙합격!
  • 그 외.. 수많은 유튜브 강의들

아래 두 개는 유데미고 나머지는 전부 인프런 강의인데, 유튜브 영상들은 찾기 귀찮아서... 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대부분 업무와 관련된 강의를 들었는데 이유는 강의를 듣고 나서 업무 효율이 늘었다는 걸 스스로 체감했을 때 기분이 좋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기술들을 단순히 가져다 쓰기만 하는 코더가 되기 싫었다. 적어도 동작원리를 이해하고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었고 이는 지금도 그러하다.

 

그리고 이거는 올해 알게 된 건데 나는 강의하나를 길게 집중해서 못 듣는 사람인 것 같다. 이상하게 강의를 듣다가 다시 정신 차리고 보면 유튜브 창이 띄워져 있다던지 딴짓을 많이 하게 되더라. 이게 듀얼모니터를 사용해서 시선이 분산되어서 인지는 모르겠는데, 이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비싸게 세팅해 놓은 데스커와 듀얼 모니터를 냅두고 주말에는 가능하면 카페에 가서 작은 맥북 화면 하나로 강의를 듣게 되었다...


 

블로그

블로그도 한번 요약해 보자

먼저 유입은 통계를 보면 작년대비 평균 2.5배 이상 늘었다. 휴일을 제외하면 매일 꾸준히 1000명 이상이 블로그를 방문해 주고 계신데, 별 볼 일 없는 이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나는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스스로 결심한 게 있는데 블로그를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지 말자'였다. 지식을 얻기 위해 검색을 해서 블로그에 들어갔는데 광고가 덕지덕지 붙여져 있거나(이건 이해한다) 코드 우클릭을 막아 놓은 블로그들을 보면(이건 이해가 잘 안 간다) 많이 불편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광고는 달지 않았는데.. ㅋㅋ 이렇게 유입이 계속 늘어나는 걸 보니 올해는 나도 광고를.... 한두 개만.. 붙여볼까 생각이 들긴 하다.. 커피 값 정도는...?ㅎㅎ

한 해 동안 작성한 글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이 회고글까지 포함하면 47개의 글을 작성했다.

  1. 자바에서 동시성을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과 Redis 분산락
  2. Spring JDBC를 사용하여 Batch Insert 수행하기
  3. 작업 임시 저장하기 IntelliJ의 Shelve
  4. 토큰(token)의 탈취를 최대한 예방하기
  5. DB 커넥션 풀(Connection Pool)과 Hikari CP
  6. 디미터 법칙(Law of Demeter)이란?
  7. 트랜잭션(Transaction)의 예외(Exception)에 따른 롤백 처리
  8. Gradle로 멀티모듈 프로젝트 구성하기
  9. Java의 예외 생성 비용은 비싸다
  10. Java의 기본 함수형 인터페이스
  11. 인덱스를 안타는 쿼리들
  12. 일급 컬렉션(First-Class Collection)이란?
  13. Docker 컨테이너에 MariaDB 설치하기
  14. DART OPEN API - 공시정보 고유번호 가져오기 with Java
  15. NextStep TDD, Clean Code with Java 수료 후기
  16. 당신은 트랜잭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17. SSE로 알림 기능 구현하기 with Spring
  18. 스프링 이벤트 발행과 구독으로 트랜잭션 분리하기
  19. Kafka 개념과 Spring Boot + Kafka 간단한 연동
  20. 스프링에서 @Async를 사용할때 주의점
  21. Spring Batch란? 간단한 개념과 코드 살펴보기
  22. WebClient에서 에러 처리와 재시도하는 방법
  23. Spring Data Redis의 @Indexed 사용 시 주의점
  24. Java에서 assert와 exception
  25. 실무에서 Redisson을 연결하면서 겪은 문제점들
  26. 잡다에서 선착순 이벤트를 구현한 방법
  27. MySQL에서 VARCHAR와 TEXT의 차이
  28. [GA] UTM으로 유입 경로 추적하기
  29. [JVM 매개변수] InitialRAMPercentage, MinRAMPercentage, MaxRAMPercentage
  30. [MySQL] 사용자 생성 및 권한 부여 방법
  31. [MySQL] MVCC를 통한 잠금없는 일기
  32. TestContainer로 통합 테스트 환경 구축하기
  33. LocalStack을 활용한 AWS S3 테스트 환경 구축하기
  34. 504 Gateway TimeOut시 호출된 로직은?
  35. ArchUnit으로 아키텍처 검사하기
  36. [Docker MySQL] Master-Slave Replication(복제) 구축하기
  37. [Docker MySQL] Orchestrator를 이용한 High Availability(HA) 구축하기
  38. [Docker MySQL] Proxy Layer 구축하기
  39. @Scheduled 사용할 때 스레드 설정
  40. default method로 JpaRepository 좀 더 우아하게 써보기
  41. ShedLock으로 다중 인스턴스 환경에서 단일 스케줄러 동작 보장하기
  42. Bucket4j로 트래픽 제한하기(Redis & MariaDB)
  43. [Java] CompletableFuture로 비동기 및 병렬 처리하기
  44. Hibernate의 @Formula를 이용한 연관 관계 엔티티 집계
  45. 잡다에서 기업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
  46. [Kafka] 리밸런싱 종류와 파티션 할당 전략

글을 작성했던 시기대로 오름차순으로 나열했다. 비교적 옛날에 쓴 글들은 최근에 쓴 글들에 비해 퀄리티 면에서 아쉬운 게 보이긴 하는데.... 그것마저도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따로 건드리지는 않았다.(사실 핑계고 귀찮다)
 

 

깃허브

깃허브도 한번 보자

취업을 했으니 커밋수가 줄어든 건 어쩔 수 없고, 주말에 대부분 잔디가 채워져 있는 걸로 만족한다.

 

 

대외 활동

대외 활동들은 어떤 것들을 했을까...? 

  1. 네이버 DEVIEW 2023
  2. 넥스트스텝
  3. 디프만 동아리
  4. 오픈소스 기여
  5. 밋코더
  6. 글또

네이버 DEVIEW 2023

2월 말에 네이버 DEVIEW 2023에 팀원들과 함께 출장으로 올리고 다녀왔다. 입사한 지 1-2개월 됐던 터라 많이 어색했는데, 이날 회식 이후로 좀 많이 친해졌다. 그리고 이후에 유스콘이나, 우아콘도 가고 싶었는데,,, 떨어져서 못 갔다. 내년에는 붙여줘라... 
 

넥스트스텝

 

4월부터 6월까지는 넥스트스텝의 'TDD, 클린코드 with Java 16기' 과정을 들었다. 이것에 관해서는 따로 회고를 쓴 글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디프만

그리고 마찬가지로 4월부터 7월까지는 디프만에서 동아리 활동을 했다. 서버 파트를 리딩했는데 팀원들이 굉장히 잘 따라줘서 고맙고 아직까지도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인복이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좋은 팀원들을 만난 것 같아서 좋았다. 사실 취업 전까지는 부산에서 지내다 보니 서울이 주가 되는 이런 오프라인 동아리 활동을 해볼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제는 이러한 장벽이 없어졌고 재미를 느꼈으니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또 해볼 것 같다.
 

오픈소스 기여

오픈소스 기여는 아래의 것들을 했다.

  • Spring Boot
    • TomcatWebServerFactoryCustomizer에서 상수명 변경(PR #37211)
    • SQL 도큐먼트의 R2DBC 섹션 오타 수정(PR #36019)
  • Bucket4j
    • 소스 코드와 공식 문서 간의 테이블 명칭 불일치 문제를 발견(Issue #434)

이것들을 뭐 막 찾아서 한 것은 아니고, 회사 업무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발견해서 기여한 것들이었는데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낮았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기여 이후로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샤워하면서 혼자 나는 누구?
"스프링 부트 컨트리뷰터"
하면서 웃으니깐 기분도 좋아졌다.
 

밋코더

밋코더에서 블로그 포스팅, 발표, 기술 서적 스터디 등 다양한 활동을 11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활동하다 보면.. 내가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것을 크게 느끼게 되는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매번 마음을 다짐한다.

 

글또

 

글또 9기에서 활동하고 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한기수가 6개월씩 활동하다 보니 새 기수 신청 기간이 되지 않아서 신청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놓치지 않고 신청해서 합격했다. 다양한 개발 직군의 사람들과 커피챗 등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고, 글또는 10기까지만 한다고 하니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꼭 다음 기수의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운동

회사 동료의 권유로 테니스를 같이 시작했다. 같이 주 1회씩 레슨을 받았는데 3개월쯤 하고 관뒀다ㅋㅋ 테니스 자체가 어렵기도 했고 뭔가 주에 1회만 해서 그런지 실력이 크게 늘지 않아 흥미가 떨어져서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

이후로 운동이란 건 사내 헬스장에서 주 1회 PT를 통해서만 하다 보니 어느 순간 퇴근하고 집에 와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체력이 되지 않아서 잠만 자게 되었다,,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아서 체력을 늘릴 겸 최근 집 앞에 헬스장을 끊었는데 10시 출근 전 아침에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출근하고 있다. 확실히 3주 정도 하니까 체력이 늘어난 게 몸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리고 회사에서 집까지 4km 정도 되는데 출근은 힘들더라도 퇴근할 때는 가끔 걸어서 하는 편이다. 이때는 노래를 들으면서 하루 중 유일하게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머릿속을 비우려고 노력하는데 이게 꽤 머리를 쉬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회사생활

한 해 동안 굉장히 재밌게 회사생활을 했다. 다른 팀은 모르겠지만 우리 팀은 평균 나이대가 20대 후반인데 거의 또래들이다 보니 업무뿐만 아니라 업무 외적으로도 대화 주제가 잘 맞아서 스몰톡하는 것들이 되게 재밌다. 한 해 동안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나는 재택보다는 출근하는 걸 즐겨하는 편인데 가장 큰 이유는 밥때문이다. 

여기가 밥이 잘 나오기로는 대외적으로도 유명한데, 조식, 중식, 석식 전부 뷔페식으로 나온다. 한 끼에 2000원 밖에 안해서 나같이 집에서는 매번 배달시켜 먹는 자취생들한테는 회사를 나오면 식비를 엄청나게 아낄 수 있다.

그리고 거의 분기마다 워크숍을 갔는데 가평, 속초,, 마지막 워크숍은 에버랜드/캐리비안 베이를 다녀왔다.(부모님이 회사를 놀러 가냐고 하더라)

여튼 뭐 재밌게 회사생활 하고 있다.

 

 

취미

나의 취미는 무엇일까... 회사 사람들을 포함하여 많은 주변인들이 나에게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나는 '코딩'이라고 말한다. 딱히 진짜로 다른 취미가 없긴 하다. 그러면 다들 "퇴근하면 귀찮고, 피곤한데 어떻게 꾸준히 공부할 수 있냐"라고 많이들 묻는데,, 이거에 대한 답은 나는 항상 말하지만 "재밌어서"이다. 나는 나라는 사람이 RPG 게임 캐릭터 같다. 하루하루 공부함으로써 나라는 캐릭터를 레벨업 하는 이 느낌은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도파민인 것 같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열정이 식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30살 전까지는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리고 싶다. 

 

 

새해 목표는?

 

 

글쎄... 딱히 정해둔 건 없다. 위 짤처럼 될까 봐... ㅋㅋ

그냥 회고를 보니 2023년에 급격한 성장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초심을 읽지 않고 2024년도 그냥 열심히 보냈으면 한다. 

별 볼일 없는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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