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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회고록

AWS Solution Architect Associate(SAA-C03) 취득 후기

by 안주형 2024. 5. 6.

왜 취득했는가?

약 1년 반 정도의 경력이 쌓였지만 AWS 솔루션을 직접 다뤄본 경험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다뤄본 EC2, Lamda, S3, RDS와 같은 기초적인 서비스와 실무에서 사용하는 MSK 등 몇몇 솔루션에 대해서만 국한되어 있었다. 현업에서 기회가 없었냐 하면은 사내에서는 전사 대부분의 제품이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인프라는 DevOps팀에서 전적으로 담당해서 맡아주다 보니 실질적으로 나 같은 백엔드 개발자가 인프라를 직접 다루는 경우가 단순 연동을 위한 코드 작성 외에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AWS 관련 지식이 없어도 된다는 말은 아닌데,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지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제까지 잘 작동하던 것이 오늘 갑자기 작동하지 않아요 확인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보다는 "어제까지 잘 작동하던 기능이 오늘 확인해 보니 이러한 오류가 발생해서 되지 않습니다. XXX가 문제인 것 같은데 확인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가 좋으며, 어떠한 아키텍처나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요구할때 "XX를 만들고 싶은데 구축해 주세요" 보다는 "XX를 만들기 위해 XX를 사용하면 XX면에서 효율적으로 보여 XX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을 요청드립니다"와 같이 구체적인 문제 지점을 예상하거나 요구사항을 명확히 요구한다면 서로 소통이 편하고 인력 낭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에는 단순히 GA4와 몇 가지 단순 기본 로깅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 의사결정을 했다면 좀 더 구체적인 사용자 지표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자 현재 몇몇 동료들과 함께 스프린트 외적으로 제품의 데이터레이크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이 과정에서 Kinesis, Lamda, Firehose, Glue 등과 같이 AWS가 제공하는 솔루션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 필요가 있었고, 학습하다 보니 자연스레 SAA 자격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SAA(Solution Architect Associate) 자격 외에도 DVA(Developer Associate)라는 자격증이 있지만, SAA를 먼저 취득한 이유는 SAA가 DVA보다는 AWS의 전반적인 제품에 대해 다루는 양이 더 많아 당장에 도움이 더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취득 과정

취득 과정은 크게 별거 없다. 딱 두 가지다.

  1. 강의 듣기
  2. 덤프 풀기

강의는 유데미의 [한글 자막]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Associate 시험합격! 이 강의면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 해당 강의는 정가로는 99,000₩인데, 할인이나 새 계정 생성을 통해 쿠폰을 받으면 19,000₩에 구매가 가능하다. 가격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꼭 할인받기를 바란다. (나 같은 경우는 글또에서 유데미x글또 협업으로 강의를 무료로 지원해 줘서 운 좋게 무료로 들을 수 있었다.)

취득하기까지 한 달이 걸렸는데 강의 길이가 28시간이나 되어서 한 달 중에 25일이 강의를 듣는데 소요되었다. 일단 나는 단순 자격증 취득이 목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학습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꾸역꾸역 열심히 들었다. 사실 듣다가 계속 딴짓을 하다 보니 시간이 더 걸린 것도 있다. 

강의를 다 듣고 나서는 바로 시험 일정을 예약했다. 시험은 오프라인 혹은 온라인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온라인은 좀 더 다양한 시간대에서 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인증하고 하는 과정들이 귀찮아서 그냥 오프라인으로 예약했다. 시험장소는 SRTC에서 쳤는데 사실 시험장은 다 거기서 거기인 거 같으니 그냥 원하는 시간대가 있는 걸로 예약하면 될 것 같다. 참고로 Associate는 응시비만 한화로 19~20만 원 정도 한다.(아마존 주식으로 번 돈 그대로 다시 갖다줌) 가벼운 마음으로 예약해서 떨어지면 치킨 10마리가 증발하는 거니까 신중하게 해야 한다.

시험 예약 후 시험까지 일주일이 남았고 그동안 덤프를 풀었다. 덤프는 examtopic의 Amazon AWS Certifed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SAA-C03 Exam를 참고했는데,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는 904문제까지 올라와있다. 무료로 덤프를 사용하려면 페이지 내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는 항목 수도 제한되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봇 방지를 위한 입력창에 문구를 입력해야 한다. 그리고 200문제정도까지만 무료로 볼 수 있어서 그냥 $39.99를 주고 구매했다. SAA 같은 경우는 900문제나 있기 때문에 정신 건강을 위해 그냥 구매하는 걸 권장한다.

위는 examtopic의 화면이고 솔루션을 누르면 정답과 사람들이 어느 정답에 투표를 많이 했는지 커뮤니티 투표 분배가 나오는데 투표 분배만 보고 저 정답은 그냥 보지 않는 게 좋다. 풀다 보면 느끼겠지만 60% 이상이 틀린 답이기 때문에 그냥 커뮤니티 투표 분배와 저기 논의를 눌러서 사람들이 알려주는 답으로 인지하고 공부하는 게 확실하다.

그리고 SAA-03의 경우 문제가 900개가 되다 보니 푸는데 굉장히 오래 걸린다. 당장에 나도 1회독 밖에 못했다. 정말 시간이 없으신 분들에게 조금 도움이 되는 정보를 드리자면 AWS SAA-C03 덤프 버전 변경이력 이 블로그를 보고 적어도 본인 시험일보다 많게는 1년, 적게는 6개월 이전 문제는 꼭 풀어보는 걸 권장한다. 그냥 덤프랑 문제가 똑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고 나 같은 경우 덤프에서 50%가 나왔다.

 

 

취득

900점을 넘지 못했지만 합격선보다 여유롭게 합격한 것에 만족한다.

그리고 SAA 취득을 위해 학습하는 과정에서 이전에는 EC2, Lamda, S3, RDS와 같은 기초 리소스들만 알았다면, 이제는 AWS에서 제공하는 더 다양한 솔루션들과 아래의 내용들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 KMS, 암호화 SDK, IAM 정책 및 SSM을 사용하여 전체 AWS 클라우드 보호
  • 디커플링 애플리케이션: SQS, SNS, Kinesis, Active MQ
  • 컨테이너: ECS, Fargate, ECR 및 EKS
  • 서버리스 기초(Lambda, DynamoDB, Cognito, API Gateway)
  • 재해 복구 및 마이그레이션
  • V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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